[평창겨울올림픽 G-2년] 동해·대관령 절경 감상, 안전사고 제로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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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내 스키장. [사진 용평리조트]

뉴욕타임즈는 올해 가볼 만한 곳으로 평창의 야경을 소개하면서 용평리조트를 추천했다. 28개의 슬로프 가운데 초·중급자를 위한 12개의 코스를 갖춰 관광객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때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도 전했다. 겨울올림픽기간 이곳에서는 스키 알파인 대회전과 회전 종목이 열린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경기코스로 공식 인정받은 1680m 길이의 레인보우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해발 1438m 높이에 위치한 레인보우 코스는 맑은 날이면 동해바다까지 보인다. 발 아래로는 대관령이 한 눈에 들어온다.

‘베스트 스키 리조트상’ 받아
용평리조트는 1988년부터 월드컵대회를 4차례 치르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 슬로프로 평가받았다. 개장 41주년을 맞은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긴 슬로프 외에도 자랑거리가 많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15 월드스키워즈(World Ski Awards) 시상식에선 ‘베스트 스키 리조트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월드스키어워즈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시스템’이다. 1983년 국내 최초로 패트롤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안전사고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스키장 내 안전을 위해 91명의 요원이 활동 중이다. 이용객이 슬로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도 이중으로 설치했다. 24시간 운영하는 의무실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이 상주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장 외에도 호텔·콘도·워터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췄다. 35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파크아일랜드’는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평창겨울올림픽을 대비해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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