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M 협업해 ‘엑소 라면’ 등 추진…라면업계 “글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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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라면 등 먹거리에 한류스타 마케팅을 접목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피코크’ 등 먹거리 발굴ㆍ개발 강점을,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ㆍ슈퍼주니어ㆍ샤이니ㆍ소녀시대 등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한류 콘텐트 파워를 합치겠다는 의도다.

양사에 따르면 이들은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엑소 팬클럽 등 일부 팬 사이트에서 ‘엑소 볶음 짜장면’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짬뽕’ 등의 포장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의 한 간부는 “테스트 차원에서 인쇄한 것일뿐 아직 출시할 품목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양사가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면업계에서는 반응이 미지근하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 3사와 풀무원의 점유율을 합치더라도 라면시장 점유율 4%(닐슨코리아 기준) 정도 밖에 안된다"며 “한류 파워를 바탕으로 라면을 만들더라도 편의점 등 제한된 유통망에서 용기면(컵라면) 위주로 판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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