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양하은, 탁구 국제 오픈 2주 연속 우승

중앙일보

입력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가 2016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 오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31일 밤(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ITTF 독일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독일의 한잉-이레네 이반칸 조를 3-1(11-3 8-11 11-7 11-7)로 눌렀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지난달 24일 헝가리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제 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탁구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도 대만, 홍콩 등 까다로운 경쟁국들도 다수 나섰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준결승에선 대만의 쳉이칭-후앙이후아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둘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일찌감치 뽑힌 상태다. 리우 올림픽엔 기존 대회와 달리 복식 경기가 빠지고, 남녀 개인 단식과 단체전만 열려 이들은 단체전에서 치러지는 1복식에서 확실한 카드로 부상중이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지난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한탁구협회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국내 1인자로 떠오르고 있다. 양하은은 지난해 쑤저우 세계선수권에서 쉬신(중국)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른 신흥 에이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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