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한항공 잡고 2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2-25 25-16 25-23 25-20)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5라운드 첫 승을 따내면서 올시즌 10승째(16패)를 거뒀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상대전적은 2승3패가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신영수(17점)를 스타팅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신영수는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2개, 공격 득점 3개(4개 시도)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전은 얀 스토크(26점)가 범실 5개를 범한 게 뼈아팠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범실을 연발했다. 주전 선수 전원이 범실을 1개씩 기록하며 무려 10개를 쏟아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의 "범실이 너무 많다"는 우려가 재현됐다. 한국전력은 서재덕(10점)이 완벽에 가까운 서브 리셉션을 해내고, 스토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전광인(19점)이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파이프(중앙 후위공격) 등 백어택 4개를 시도해 3개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모르즈의 스파이크를 디그로 연결하는 등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20점대에 오른 뒤 세터 강민웅이 우상조(6점)와 전진용(4점)의 속공으로 허를 찌르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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