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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자유투 23개 실패' NBA에서 나온 굴욕적인 기록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한 경기에 무려 23개의 자유투를 놓친 선수가 나왔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23·2m13cm)가 아픈 역사를 썼다.

드러먼드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15-2016 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13개만 넣는데 그쳤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35.5%에 불과한 드러먼트는 상대의 고의 파울 작전에 말려들어 얻은 자유투를 무려 23개나 놓쳤다.

드러먼드가 이날 낸 기록은 NBA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자유투 실패 기록이었다.
1967-1968 시즌 월트 체임벌린과 지난달 1일,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이 기록한 22개 자유투 실패가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드러먼드가 한 경기에 자유투를 36개 던진 것도 2012-2013 시즌 39개를 던진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로케츠)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드러먼드는 상대의 작전 때문에 21개나 파울을 당하는 악조건에도 17점·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해 그나마 체면 치레했다. 드러먼드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평균 17.6점, 15.4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드러먼드의 자유투 부진에도 디트로이트는 나란히 22점을 올린 마커스 모리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23-114로 이겼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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