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폭락, 뉴욕증시는 낙폭 축소…WTI 26 달러대로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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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대비 6.7% 폭락하며 배럴당 26.55달러로 주저앉았다. 12년만(2003년 5월)의 최저치다. 장중 한때는 26.19달러까지 7%가 넘게 빠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도 배럴당 88센트 하락(3.1%)해 27.8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28(1.56%) 내린 1576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1.17%) 떨어진 185933에, 나스닥 지수는 5.26포인트(0.12%) 떨어진 4471.6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로 촉발된 국제 증시하락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팡 싱하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경제 자문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큰 위험은 경기 둔화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속도로 경제를 부양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투자에서 소비로 경제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면서 "그럴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이 있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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