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현역 대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 수사

중앙일보

입력

 
군 검찰이 군사기밀누설 혐의로 현역 장교인 K대위를 구속 수사중이라고 국방부 당국자가 2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군에서 특별히 취급하는 정보가 지난해 말 언론에 나온 이후 조사를 진행해 K대위가 발설한 혐의가 있어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해 수사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수사가 끝나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K대위는 지난해 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사출 시험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올해 초 시무식 등에서 군사보안을 강조하고 있으며, 20일 0시부터 군부대와 국방부 산하 기관에서 외부 이메일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보안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정보부대 등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부대들을 대상으로 특별 보안 감사를 진행중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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