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남매' 박기웅-박지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금메달 5개 합작

중앙일보

입력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남매 박기웅(19·의정부고)과 박지우(18·의정부여고)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합작했다.

박지우는 18일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22초40을 기록해 나탈리 케르쉬바움마이어(체코·4분25초46)를 3초06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팀추월에서 박초원(단국대), 장수지(유봉여고)와 호흡을 맞춰 1위에 오르고, 여자 1500m에서도 우승한 박지우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지우보다 한 살 많은 오빠 박기웅은 지난 17일 남자 1500m와 남자 팀추월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박기웅은 18일 열린 남자 3000m에서는 네덜란드의 마르셀 보스커(3분57초22)에게 0.31초 뒤진 3분57초53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그밖에 박초원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6분5초56을 기록해 팀추월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