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된 자동차 수를 조사해보니 국민 2.46명당 자동차 1대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15년 12월말까지의 자동차 등록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등록돼 있는 국내 자동차 수는 2098만9885대로 2014년(2011만7955대)보다 87만2000대(4.3%) 늘었다. 2002년(1395만대)에 비해서는 704만대 증가했다. 13년만에 5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말부터 개별소비세가 인하되고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등록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신규등록은 2014년보다 10.2% 증가한 184만7102대를 기록했다. 2015년 국산차는 2014년보다 7.3% 늘어난 반면, 수입차는 같은 기간 29.2% 늘었다.
자동차 이전등록은 366만6674건으로 2014년(346만8286건)보다 5.7% 증가했다. 등록 말소된 자동차는 97만5246대로 2014년(95만9191대)보다 1.7% 증가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자동차의 효율적인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