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한 중학교 84명 결핵 감염…"추가 감염 우려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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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84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와 창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창원중학교에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4명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활동성 결핵환자다. 나머지 70명은 결핵균에 노출됐지만 타인에게 균을 전파하지 않는 ‘잠복결핵감염자’다. 결핵환자 14명은 일반적인 결핵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시보건소 등은 지난해 9월 1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전체 학생 713명과 교직원 52명, 해당 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의 90명의 학생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최윤근 창원보건소장은 “현재로선 초기 결핵환자에 대한 등교중지 및 치료가 이뤄져 학부모 등 다른 추가 결핵 감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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