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강도 線수사 관련 경기경찰청장 직위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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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3월 말 김영완씨 집 강도사건을 경찰 비선(秘線) 조직이 지휘한 것과 관련, 사건 은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재(李承栽)경기경찰청장(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을 직위해제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李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를 부탁한 서울경찰청 기동단 박종이(朴鍾二.당시 청와대 파견 경위)경감과 수사를 담당한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2반장 이경재 경위를 역시 직위해제했다.

이에 따라 李청장의 후임에는 유광희(柳光熙)경찰청 경비국장이 임명됐으며, 경찰청 경비국장은 윤시영(尹時榮)경찰청 방범국장이 겸임하게 됐다.

최기문(崔圻文)경찰청장은 "직위해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의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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