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국군 방송 폐지 좌시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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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는 30일 성명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국군방송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해이케 하는 중대한 사항이므로 이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국군방송을 폐지하려는 것은 KBS의 극히 위험스러운 발상"이라며 "재향군인회는 국군방송 애청자들의 청취권을 일순간에 박탈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훈 회장은 이날 KBS 정연주 사장에게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국군방송 폐지안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S는 그동안 매일 오후 30분간 AM 라디오를 통해 군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냈으나, 최근 군.장애인.농민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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