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 살 조지 왕자, 유치원생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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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치원에 간 조지 왕자. [런던 AP=뉴시스]

영국 왕위 서열 3위인 조지 왕자가 유치원생이 됐다.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장남인 조지 왕자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사는 곳 인근 몬테소리에 입학

 이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5일 생후 30개월인 조지 왕자를 노퍽주 웨스트에이커 몬테소리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줬다. 켄싱턴궁은 어머니 미들턴 왕세손빈이 아들의 입학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찍은 사진도 2장 공개했다.

 입학 당일 조지왕자는 파란색 퀼팅재킷에 하늘색 배낭을 멨다. 유치원은 윌리엄 왕세손 거처인 앤머 홀(Anmer Hall) 인근의 사유지에 있으며 시간당 5.5파운드(약 9700원), 하루 33파운드(약 5만8000원)의 수업료를 받는다. 조지 왕자는 당분간 부분 수업을 받으며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윌리엄 왕세손은 3살이던 1985년 아버지 찰스 왕세자,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함께 유치원 입학을 했다. 당시 켄싱턴궁은 공식 사진촬영행사를 가졌지만,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아들의 입학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들은 파파라치를 피하다 죽음을 맞은 어머니의 기억 때문에 윌리엄 왕세손이 공식석상에 자녀들을 공개하는 걸 꺼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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