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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 20주년 공연

중앙일보

입력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가 2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의 원작자인 김광림(64)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10년 만에 연출가로 돌아오고, 류태호·유연수·김뢰하 등 초연 멤버들이 대거 합류한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명이 숨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은 1996년 2월 초연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중과 평단의 호평 속에 그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김광림), 신인상(이대연)을 수상했고, 서울연극제 작품상·연기상·인기상(류태호) 등 주요 연극상도 거머쥐었다. 이후 송새벽·진경 등 수많은 스타가 거쳐가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연극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2006년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김광림 연출가와 초연 배우들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후엔 고(故) 박광정·변정주 연출 등이 2014년까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라간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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