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도쿄행 엔진 결함…오사카 착륙

중앙일보

입력

김포공항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이 발견돼 인근 오사카 공항에 착륙했다.

6시간 지연…식사제공외 별도 보상은 없어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여객기 KE2707편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중 엔진 결함이 감지돼 오전 11시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착륙했다. 원래 오전 11시5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예정지보다 가까운 공항에 착률한 것이다.

이 여객기는 B777-300 기종인데 새해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에 나선 승객이 많아 정원 338명에 315명이 탈 정도로 거의 만석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도중 엔진 결함 신호가 나와 문제를 확인하고 정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급히 오사카로 보냈고 승객들은 오후 4시쯤 대체기를 타고 간사이공항을 출발했다. 대체기는 오후 5시30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6시간 가량 늦어진 것이다.

하네다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출발도 오후 12시25분에서 오후 6시55분으로 늦춰졌다. 이에따라 돌아오는 KE2708편 승객 300여 명도 하네다공항에서 대기하며 불편을 겪었다. 비행기를 갈아타고 시간이 지연되는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지만 승객들은 항공사가 제공하는 식사외에는 별도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비로 인한 지연의 경우 식사나 음료를 제공하는 외에 별도의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