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누스 예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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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늄균이 생성한 신경마비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난 상처에 이 균이 침입해 걸리게 된다.

독소는 부적절하게 처리한 캔 식품 또는 냉장보관을 하지 않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한 음식에서 주로 생성된다.

독소가 몸 안에 들어온 뒤 12~36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처음에는 물체가 둘로 보이는 등의 시력장애와 목마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근력이 떨어지거나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매년 1백여명의 보툴리누스 중독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25% 가량이 보툴리누스 독소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8% 정도다. 우리나라는 생물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해 5월 이를 제4군 법정 전염병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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