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차 전복된 濠 광부 낀 팔 자르고 갱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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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호주의 한 광부(44)가 탄광 갱내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탄차가 전복되면서 팔이 끼게 되자 스스로 팔을 자르고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광부가 운전하던 탄차는 지난 28일 밤 뉴 사우스 웨일스주의 '웨스트 월센드 탄광' 지하 3㎞에서 뒤집어졌다.

그 과정에서 광부의 팔이 탄차 사이에 끼고 말았다. 그는 구조대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팔꿈치 밑부분을 잘라버렸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뒤집힐 때 끼게 된 그의 팔이 거의 잘려나간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옆에서 사고 당시를 목격한 한 노동자가 말했다.

광부는 구급헬기편으로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잘라진 부위의 훼손이 너무 심해 봉합하는 수술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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