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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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화이트 크리스마스`<br>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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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보러 오세요.”

대구시가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앞 녹지공간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 작품은 39점이다. 대구시와 대구MBC시가 마련한 ‘제1회 크리스마스 트리 경진대회’ 출품작 중에서 선정된 것이다.

작품 중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이 많다. 작은 사다리에 장식을 하거나 하트 모양을 쌓아서 만든 트리도 있다. 밤이면 트리마다 불이 밝혀져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상은 알루미늄 코일로 장식해 눈이 쌓인 것처럼 표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다. 트리 앞에 귀여운 눈사람 인형을 놓아 가족 사랑을 나타낸 작품과 양말로 장식한 트리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시민의 창작 의욕을 키우면서 연말연시 볼거리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모두 74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중 1차 심사를 거쳐 39점이 뽑혔다. 전시회는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를 대구의 겨울축제로 만들기 위해 도심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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