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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딸과 함께 ‘기부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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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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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오른쪽)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선나눔 콘서트에서 무대에 오르기 전 딸 김유나씨의 옷 매무새를 만져주고 있다. [김성룡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53) 의원이 딸 김유나(22)씨와 함께 22일 자선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전하진 의원과 공동으로 ‘동.고.동.Rock 자선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기타 치며 ‘As tears go by’ 불러

 나 의원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As tears go by’를 부른데 이어 대학 밴드 보컬 출신인 전 의원과 함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열창했다. 김 대표도 함께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그는 “너무 바빠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며 인사로 대신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 유나씨는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프리즘 앙상블’에서 드럼 연주를 맡고 있다. 이들은 이날 콘서트에서 아리랑, 도레미송(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등 3곡을 연주했다. 대기실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유나씨는 “엄마가 바빠 제 공연을 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에 같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선나눔 콘서트에서 모아진 성금은 모두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돼 불우이웃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글=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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