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먹었더니 장 유익균 늘어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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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영양 및 살아있는 유산균이 풍부한 그릭요거트가 장내 유익균 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겨울철 장건강을 주제로 장속 유익균을 높여 장 건강을 과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그릭요거트를 소개했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에서 전통적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어온 발효유로 인공첨가물 없이 건강한 원유와 유산균만으로 발효해 과일·꿀 등과 먹는 건강식이다.

이날 방송에선 일반인들이 일주일간 하루 세 번씩 그릭요거트를 섭취했다. 그랬더니 장속 유익균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장 상태가 가장 나빴던 30대 남성은 락토바실러스, 스트렙토코커스 서모필러스가 각각 66배, 61.8배 증가했다. 나머지 두 참가자 역시 락토바실러스는 2.2~5배 늘었다. 스트렙토코커스 서모필러스는 1.6~8.1배가 많아졌다.

한 실험 참가자는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 짧은 기간에도 이렇게 효과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농축발효한 그릭요거트는 우유보다 단백질, 칼슘 함량이 2배 높아 영양가치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널로 참가한 김시완(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그릭요거트는 제조방법에 따라 요거트를 만든 후 물(유청)을 빼내는 여과방식과 우유를 농축시킨 후 발효해 만드는 농축방식 등 2가지로 나뉜다"며 "농축방식의 그릭요거트는 우유 영양소가 고루 전달되지만 여과방식은 물(유청)이 빠져나가면서 유청단백 약 35%, 칼슘 약 65%,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유청은 발효유를 만들 때 생기는 맑은 액체"라며 "유청이 유청단백, 칼슘, 미네랄 등 좋은 영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를 만들 때 버리지 않고 섭취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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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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