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폐지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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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다음달 14일 제1라디오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면서 국군방송.장애인방송.농민방송 등을 폐지키로 한 것과 관련,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개별 프로그램은 공영방송의 편성 철학에 부합한 게 아니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가 27일 국회 문광위 소속인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에게 제출한 폐지 사유서에 따르면 KBS는 제1라디오를 뉴스.시사.정보 위주로 재편키로 하면서 군인방송 등 특수 목적 프로그램들을 폐지키로 했다.

특히 KBS는 "지금까지 공영방송인 KBS 제1라디오가 장애인방송 등을 단위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던 것은 과거 국영방송적 공영방송 운영의 과도기적 형태였을 뿐"이라며 "이런 목적의 방송은 방송법에 특수방송의 형태로 따로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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