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의 틈' 고현정,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매력 기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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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사진 일간스포츠]

'현정의 틈' 고현정,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매력 기대

배우 고현정이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고현정은 SBS 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락말락' 방송을 앞두고 런칭쇼에 참석했다.

15일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런칭쇼에서 고현정은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고현정을 섭외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이 첫 미팅에서 출연을 거부하자 소속사와 논의 끝에 여행 에세이 '현정의 곁' 준비를 위해 도쿄를 찾은 고현정을 몰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비록 몰카는 눈치 빠른 고현정에 의해 들켰지만 고현정이 크게 화를 낼 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제작진에게 곁을 내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고현정은 이날 런칭쇼에서 "설마 나하고 상의도 없이 왔겠는가 했는데 진짜 왔더라"며 "책 때문에 정해진 스케줄이 있으니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다. 나도 그렇지만 이분들도 타지에 왔고 이 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이 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했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현정은 방송에 앞서 선 공개된 영상에서 매니저들이 SSG(신세계)에서 사온 간식을 보고는 "SSG좀 그만 가"라고 타박하기도 하다가 "맛있긴 하다"며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허당기가 다분하면서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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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사진 `현정의틈` 예고영상 캡쳐]

이번 '현정의 틈'의 촬영지인 도쿄는 고현정이 결혼 후 첫 생활했던 곳으로 "혼자 처음으로 현금 인출도 해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봤던 곳"이라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아들과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들과 다녔던 곳도 기억났다. 여행을 앞으로 8번 이상하면서 책을 낼 건데, 이곳을 안 다녀오면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 번 가서 추억할 건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지인 도쿄에 대해 "20년 전 살았던 곳에 갔고,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영상이 있고 추억이 있다"라고 말하며 "제 안에서 아이들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 슬픈 속내라고 한다면 속내"라고 밝혀 씁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연기는 혼자라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작업인데 근래 몇 년 혼자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제가 뭔가를 한다고 했을 때 관심들이 있으실까 두려움이 생겼다"며 "'현정의 틈'을 통해서 '고현정 덕에 많이 웃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고현정의 도쿄 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그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현정의 틈, 보일락(樂)말락'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되며, 런칭쇼가 열린 15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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