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헌팅턴 단장 "강정호, 4월 복귀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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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내년 4월 복귀 예정이다. 주전 3루수 자리도 꿰찰 것으로 보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파이리츠 팬 미팅 행사에서 "강정호가 5월보다는 4월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정강이 측면 골절과 반월판 파열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강정호는 복귀 후 바로 주전 3루수를 맡게 된다. 피츠버그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닐 워커를 주고 왼손 선발 투수 존 니스를 뉴욕 메츠에서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에 따라 내야진이 개편된다. 조디 머서가 유격수, 3루에 있던 조시 해리슨이 2루로 이동한다. 그리고 3루 자리는 강정호가 차지할 전망이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재활에 차질이 생겼을 경우 "앨런 핸슨(23), 페드로 플로리몬(29) 등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핸슨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플로리몬은 5시즌 동안 백업요원으로만 뛰었고 빅리그 통산 타율은 0.199에 불과하다. 즉, 강정호에게 주전 3루수를 맡기겠다는 뜻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백업 선수로 시작했지만 빛나는 활약으로 피츠버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나온 포지션은 3루수(77경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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