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정도박' 혐의 오승환 선수 검찰 조사…"혐의 일부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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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즈 소속 투수 오승환(34) 선수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한 의혹과 관련해 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7시 출석해 낮 12시쯤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마카오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관광 차원이었고 상습 도박을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가 일부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마카오 정킷방(카지노 VIP룸을 빌려 개설한 도박장)을 운영하는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 이모(39·구속기소)씨로부터 오씨와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39)씨가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임씨도 검찰 조사에서 “4000만원가량 도박을 했다”고 일부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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