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일째 부분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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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26일 이틀째 부분파업을 했다. 또 산업별 단위노조(산별노조) 전환을 놓고 조합원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이 투표는 27일 오후까지 진행되는데 결과에 따라 향후 노동계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 근무 노조원은 2시간 (오후 3~5시) , 야간조는 4시간(오후 9시~27일 오전 1시) 동안 부분 파업을 하며 잔업 거부도 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전국 판매.정비본부를 시작으로 산별노조 찬반 총회 및 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쟁의의결 찬반투표에서 과거에 비해 저조한 찬성률(55%)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 결과에 긴장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산별노조로 전환된다.

현대차는 26일 2천8백여대(3백60억원)의 자동차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잔업 및 특근 거부와 25일 파업 손실까지 합쳐 모두 1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천3백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허상천 기자,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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