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고시장 규모 2010년께 세계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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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고시장이 2010년께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국제 마케팅 조사기관인 AC닐슨의 포레스트 디디에르 아태담당 사장이 중국 시장을 평가한 말이다. 그는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의 광고시장이 매년 두 자리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세계 광고 시장에서 중국은 2000년 10위였으나 지난해엔 독일.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5위가 됐다.

중국은 앞으로 계속 연 7~8%의 성장을 이뤄 2020년께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일본을 앞지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디디에르 사장의 예측대로라면 광고시장의 경우엔 성장 속도가 더 빨라 일본을 따라잡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의미다.

AC닐슨이 주목하는 것은 TV 광고시장의 잠재력이다. 중국에선 현재 3억4천만가구가 TV를 갖고 있고, 8백여개의 TV 방송국이 있으나 국내외 자본이 앞다퉈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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