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절반이상 운행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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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남 진주시의 시내버스의 절반 이상이 노조의 파업과 태업으로 운행을 중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신일교통 노조가 지난달부터 기본급 14.5% 인상과 1일2교대 등 쟁점사항을 놓고 회사측과 10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2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9, 2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전면 파업을 결의했었다.

또 지난 9일부터 노조에서 준법운행 등 태업을 벌여 오고 있는 ㈜삼성교통은 사측이 일부 직장폐쇄를 신고해 노사가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노사 분규로 진주시내 4개 회사 시내버스 2백50대 가운데 1백46대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농촌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농촌지역 운행 버스의 배차간격이 평균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났다. 시는 예비차량 5대와 전세버스 35대 등 41대를 투입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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