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北과 군사접촉 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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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파키스탄은 앞으로 핵개발을 포함해 북한과의 군사 접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다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국.파키스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파키스탄의 대북 핵개발 지원 의혹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모든 종류의 군사 접촉을 '금지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중거리 노동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파키스탄에서 핵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도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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