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정 신한동해오픈 골프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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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신한동해오픈(9월 개최 예정)이 올해 열리지 못하게 됐다.

신한동해오픈을 주최하는 신한지주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최근 경기 악화로 긴축경영이 필요하다는 회사 내부 방침에 따라 대회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회사는 신한동해오픈에 초청한 최경주(33·슈페리어)선수와 KPGA에도 최근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골프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신한동해오픈이 20년을 지나면서 골프인구가 3백만명을 넘는 상황까지 왔다"며 "장기적으로 금융회사가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이번 기회에 전면적인 검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회사는 신한동해오픈 때 최경주와 박세리의 '성대결'도 추진했으나 최경주가 최근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한국오픈·매경오픈·KPGA선수권과 함께 국내 4대 메이저대회로 치러지고 있으며, 신한은행이 지난해까지 주최했으나 올해부터 신한지주회사가 이를 맡아 치를 예정이었다.

성백유·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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