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PDA 하나로 대구 관광정보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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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구의 관광 활성화에 한몫을 하게 돼 기쁩니다." 대구벤처센터에 입주한 ㈜위니텍 강은희(39.여.사진) 대표는 지난 6개월간 매달렸던 프로젝트를 마치고 요즘 모처럼의 여가를 즐기고 있다.

작년 대구시가 발주한 무선관광정보시스템의 사업자로 선정됐던 위니텍은 최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대구의 관광안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선관광정보시스템은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관광안내소.호텔 등지에서 PDA를 빌려 ▶위치 표시 및 지도 서비스▶숙박.식당 정보▶관광지 안내▶통역▶119 호출 등의 종합 정보서비스를 한국어.영어.일어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는 대구U대회와 관련한 정보도 모두 갖춰 1만1천여명의 선수.임원이 대구로 몰리는 U대회를 치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1차로 1백50대의 PDA를 대구공항.동대구역.호텔 등지에 비치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강대표는 "서울업체 기술만 알아 주는 풍토에서 지역 IT(정보통신)의 자존심이 걸렸다고 생각돼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위니텍은 1997년 설립돼 그간 주로 비상구조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 왔다. 대구가 고향인 강대표는 경북대 물리교육학과를 나와 97년 창업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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