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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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과 대구 지하철이 24일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 이날 대구 지하철은 파업 돌입 8시간 만에 노사 협상을 타결해 오후부터 정상화됐고, 부산 지하철도 오후 늦게 노사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인천 지하철 노사는 이날 외주 용역 철회와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25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이들 세개 지하철 노조는 '1인 승무제 폐지'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24일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지하철은 거의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부산=부산교통공단 노사는 파업 돌입 19시간여 만인 24일 오후 11시30분쯤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대비 5% 인상과 급여체계 개선▶현장 기술인력 증원 적극 검토▶분야별 전문가로 '안전자문단'구성 및 운영 등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기관사들이 소속된 승무지부 조합원 4백2명 전원이 파업에 불참, 비상 인력 투입 없이 전동차가 정상 운행되자 이날 오후 7시쯤 기지창에서 농성 중이던 조합원 1백30여명을 자진 해산시켰다.

대구=대구 지하철은 파업 돌입 8시간여 만에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인력 77명 추가 채용▶전동차 내장재 불연재로 교체▶운전사령실 모니터 요원 보강 등 9개 항목에 합의했다.

인천=노조원들의 승무 거부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동차는 큰 차질 없이 운행됐다. 인천지하철공사 측은 이날 근무 대상자 2백37명 가운데 97명만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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