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교 신자 1500명 집단 탈퇴, 동성커플 정책에 반발

미주중앙

입력

모르몬교 신자 1500명이 동성 커플의 자녀들에 대한 세례 금지 조치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다.

CNN방송은 16일 모르몬교가 최근 동성커플이 입양한 아이들에 대해 18세가 되기 전까지 세례를 받을 수 없다는 정책을 채택했는데 신자 1000여명이 지난 1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 후 15일 집단 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시위 주최 측은 "교인이 교회를 떠나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가볍게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라면서 "모르몬교 고위층의 선입견에 기반한 정책이고 장기적으로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랑, 평등, 가족, 수용을 위한 유타 집회'라는 시위를 또 한차례 열 계획이다.

새 조치에 따르면, 동성커플의 자녀는 성인이 된 후 세례를 받을 수 있으며 그 경우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동성결혼 또는 동거를 공개적으로 부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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