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섭(金敬燮.사진)조달청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회 유엔 공공서비스상 시상식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해 공공서비스 혁신상을 받았다.
유엔은 2000년 7월 전세계 공공기관들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개선.절차개선.혁신 등 3개 분야별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인 각국 기관을 지역별로 선정해 시상키로 결정했으며, 한국의 조달청을 비롯한 싱가포르.캐나다 등의 14개 기관과 자치단체들이 이번에 첫 수상자가 됐다.
金청장은 "세계 최초로 모든 조달과정을 전자화해 정부 조달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모든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ePS)을 구축, 과거에 '복마전'소리를 들었던 조달업무가 투명해졌다는 것이다.
金청장은 GePS에 대해 "15개 은행 및 6개 공인 인증기관과 연계, 구매요청에서 대금지급까지 모든 공공 조달과정을 연고가 전혀 먹히지 않는 사이버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