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으로 쇼핑 빨라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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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신세계 이마트가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전자서명제를 도입했다.

전자서명제는 신용카드 계산 때 출력 영수증에 서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별도로 마련된 전자 사인 패드에 전자펜으로 서명하는 것이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24일 "카운터에서의 계산 대기 시간을 단축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증대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자서명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서울 은평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 52개의 모든 점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전자서명제가 실시되면 계산원은 고객용 영수증만을 출력하게 되며, 고객은 이를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하면 된다.

이에 따라 계산원이 카드 사용 영수증을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 계산시간이 10초 이상 단축된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또 카드 영수증에 서명하는 것과 달리 사인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어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크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고객의 카드 사용 비율은 70.2%로 현금 지불의 두배였으며, 카드 사용 건수는 모두 6천만건이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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