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마잉주 “양안은 한 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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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7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마오쩌둥(毛澤東)과 장제스(蔣介石)의 1945년 담판 이후 공산당과 국민당이 돌아선 지 꼭 70년 만이다.

정상회담 ‘하나의 중국’ 확인
시 주석 "역사책 함께 쓰자"

 두 정상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편의에 맡긴다는 ‘92 공식(共識)’이 양안 관계의 근본이며 대만 독립세력이 양안 안정을 해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양안은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적대상태 완화, 핫라인 설치 등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장관급 핫라인을 개통하는 데 동의했다.

 시 주석은 공동으로 역사책을 쓰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으로, 양안의 사학계가 역사서를 함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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