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공항 폐쇄, 화산폭발로 신혼여행객 포함 수백명 5일에도 귀국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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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공항 폐쇄 [사진 YTN 뉴스 캡처]

 
'발리 공항 폐쇄'

발리 공항 폐쇄, 화산폭발로 신혼여행객 포함 수백명 5일에도 귀국 못해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섬의 화산 폭발로 인해 임시 폐쇄된 발리 공항에 5일 역시 항공기가 뜨고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발리행 여객기 3편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는 이 두 항공사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까지 모두 3곳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3∼4일 이틀 운항을 하지 못하면서 예약자 399명이 인천에서 발리로 떠나지 못했다. 신혼여행객을 포함한 417명은 발리에 귀국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전 발리공항이 열리면 365석짜리 특별기편을 보내 인천공항과 발리공항 주변 호텔에 머물고 있는 예약 승객들을 태울 예정이었지만 발리공항의 폐쇄 연장으로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발리로 가려던 대한항공 예약자는 256명, 발리에서 돌아오는 예약자는 266명이다.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발리를 오가는 아시아나 항공도 5일 발리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 양측 공항에서 각각 240여명의 아시아나 예약 승객의 발이 묶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일 발리공항의 운영이 정상화되면 비록 운항을 하지 않는 토요일지만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산분출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약 취소와 변경에는 승객 서비스 차원에서 내부지침상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고, 호텔 숙박료도 하루 이틀 정도는 지원해주고 있다”며 “공항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숙박료를 얼마나 더 지원해줄 수 있을지 회사 차원에서 의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리 공항 폐쇄, 화산폭발로 신혼여행객 포함 수백명 5일에도 귀국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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