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근현대사 문항, 교과서 비중 준만큼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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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재 초등 5학년과 중학교 2학년부터 국정으로 바뀌는 새 역사 교과서를 사용한다.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이상은 기존 검정교과서를 졸업할 때까지 그대로 쓴다.

현 초5·중2부터 배우는 국정교과서
국정이든 검정이든 입시 부담 비슷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할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 고교에서 한국사는 몇 학년에 배우나.

 “몇 학년 몇 학기에 가르칠지는 학교 재량이다. 대부분 학교는 1, 2학년에 주로 가르친다. 2017년 신입생은 최소 6 단위(한 단위는 한 학기에 주당 한 시간의 학습 분량)를 배운다.”

 - 국정교과서가 나오면 지금보다 배워야 할 내용이 줄어드나.

 “학습해야 할 절대 분량은 국정이나 검정이나 마찬가지다. 현재도 학생들은 검정 8종 중 학교에서 채택한 한 권만으로 공부했다. 다만 교과서 분량은 다소 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기존 검정교과서가 평균 400쪽이 넘고 인명·단체명이 너무 많아 한국사를 어려워한다고 밝혔다.”

 - 내년 수능(현재 고2)부터 한국사가 필수로 바뀐다. 수능 한국사 성적은 어떻게 나오나.

 “절대평가 9등급제를 적용한다. 절대평가 등급(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만 제공하고 백분위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90점이나 100점 모두 1등급일 뿐이다.”

 - 입시 부담은.

 “한국사가 영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제로 성적이 산출된다는 점에서 한국사가 유독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학생들이 느끼는 준비 부담은 국정이냐, 검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출제하고 어떻게 채점하느냐에 달려 있다.”

 - 근현대사 비중은.

 “기존 교과서는 근대 이전과 이후(근현대)가 50% 대 50% 정도였다. 교육부는 근현대사의 비율을 40% 정도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 수능 출제에도 변화가 있나.

 “원칙적으로 수능은 교과서에 할애된 서술 비중을 출제 문항의 비율에 반영한다. 근현대사 관련 문항도 다소 줄어들 것이다.”

천인성·백민경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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