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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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후지모토 겐지는 평범한 도쿄의 초밥 요리사였을 뿐이다. 그러다 1982년 북한으로 가면서 소위 '팔자'를 고치게 된다. 그는 월급으로 50만엔(5백만원)을 받았고, 초호화판으로 살았다. 출간된 책엔 모터 보트를 즐기고, 자가용 벤츠를 타고 있는 장면이 있다.

한때 일본으로 돌아와 정착하려 했지만 월급이 30만엔으로 줄고, 대접도 못받아 다시 북한을 찾았다. 그러나 중국 방문길에 일본 경시청 외사수사관에게 건 전화가 도청돼 간첩 혐의를 받게 되면서 2001년 북한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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