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가 신당 추진 자금 마련에 본격 나섰다. 신당 추진 모임은 20일 조찬모임에서 각자 사정에 따라 십시일반(十匙一飯) 돈을 갹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모임 한번에 수십만원씩 드는 데다 하루에도 두세차례씩 모이곤 해 경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도 늘 골칫거리였다.
초선 의원은 5백만원, 재선은 1천만원이 유력하다. "신당 추진에 대한 확실한 의지 표현을 위해 2천만원씩 내기로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여러 의원이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대신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추진모임 지도부가 좀 더 성의를 보이기로 했다. 모금 대상 의원은 일단 30여명으로 잡고 있다.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옛날처럼 기업에 손벌리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