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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8090 복고열풍에 40~50대 문화 소비층 ‘주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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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로 시작된 8090 복고 열풍이 ‘토토가’, ‘어게인’, ‘시간을 달리는 TV’ 등
가요 및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며 올해 문화계의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일으킨 복고열풍, ‘토토가’, ‘어게인’ 등으로 지속
대중문화 전반에서 40~50대가 문화 소비의 주체로 부상
8090 복고열풍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는 ‘E1 LPG콘서트, 열정충만 대한민국’ 지난 9일 열려

‘무한도전-토토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MBC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 50 95~96'가 복고 음악을 재조명,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각박한 현실에서 위로 받고 싶은 이들의 욕구를 해소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과거의 스타, 드라마 등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KBS2 ‘시간을 달리는 TV’와 같은 프로그램도 8090 콘텐츠를 꾸준히 재생산하고 있다.

이어서 올 가을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찾아나서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tvN ‘응답하라 1988’까지 정규편성 되며 예능, 드라마 할 것 없이 복고 트렌드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문화 콘텐츠의 중심에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년층에게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복고를 소재로 한 문화의 재조명과 잇따른 성공으로 40~50대가 다시 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4050세대는 전후 세대로서 산업화 이후 독자적인 놀이문화를 가지고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부모와 사회인으로 바쁘게 살아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들이 자녀들의 성장과 사회적 변화와 함께 다시 한번 문화적 향유욕구를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경제적 활동의 핵심으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복고열풍을 이끄는 강력한 문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세대의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자연스럽게 복고 문화를 접하고, 문화의 주류로 떠오른 중장년 세대 코드의 콘텐츠로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복고 열풍의 이유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도 극장가를 찾은 40~50대의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CJ CGV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4편(‘베테랑’, ‘암살’, ‘국제시장’, ‘명량’)의 티켓 구매 성향과 관련, 40~50대 중년층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35%로 나타났으며, 40~50대 관객 비중이 높을수록 흥행에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도 발 빠르게 이러한 4050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LPG기업 E1이 주최한 ‘LPG콘서트’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LPG차량 주 고객층이자 40~50대 소비층에 주목하여 ‘토토가’, ‘어게인’의 열풍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는 ‘E1 LPG콘서트 열정충만 대한민국’을 지난 9일 고려대 화정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4050에게 젊은 시절의 음악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젊은 날의 열정을 깨우고   내일의 에너지를 채우자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행사는, 4050이 좋아하는 김건모, 김완선, 박남정, 코요태, 쿨, 영턱스클럽 등 여섯 팀의 8090 가수가 출연했다. 이외에도 4050들에게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인생의 성취,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 등의 주제로 김연아와 함께하는 공감 토크쇼도 개최되어 호응을 얻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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