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중년남성 빠르게 늘고 있어..인터넷과 편의점 이용 많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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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업계 전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유통포럼21ㆍ한국유통학회ㆍ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5 미래 유통 세미나’에서 박남주 풀무원 부사장은 1인 가구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박 부사장은 1인 가구 시대 식품시장 뉴 트렌드를 통해 “1인 가구 증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1인 가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020년에는 전체 가구의 30%인 588만 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 통계학적으로는 중년 남성 가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인 가구보다 소득이 낮으며, 식생활은 불규칙하다. 하지만 외식보다는 식품을 사와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많다. 또 인터넷과 편의점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다.

1인 가구 소비 트렌드에 대해 박 부사장은 “남성은 술과 담배 소비에 많은 지출을 하고, 외식이나 가공식품을 선호하며, 사회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사교활동에 적극적”이라며 “1인 가구의 소비 키워드는 자기지향, 온라인 지향, 저가 지향, 편리성 지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면에서는 소용량과 소포장 간편식 판매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부사장은 “1인 가구를 위한 제품 개발 방향은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충실한 원재료와 영양적인 균형을 맞춘 제품과 간편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트렌드에 앞서 가는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재빨리 찾아내 특정 계층을 겨냥해 마케팅하고, 각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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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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