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일부 대학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대학명을 사용한 기업 설립 추진에 나섰다.
전북대는 학교기업 '전북대 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동물자원학과가 운영하고 있는 육가공 실습장을 공장으로 변경, 생산시설을 확충한 뒤 햄.훈제치킨.베이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인 이들 제품의 생산규모는 시장조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 한일장신대도 가칭 '한일환경식품'을 만들기로 하고 '한옛뜰'이라는 상표도 개발했다. 이 대학은 생명과학부가 개발하고 있는 고추장.된장 등 장류를 판매한다. 교내 1천여평의 부지에 장류 발효 및 포장 공장을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한일장신대 엄택용(생명과학부)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대학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주대는 CF와 기업 홍보 등 영상물 제작업체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형식 기자
◇고침=6월20일자 12면 ‘대학도 돈벌이 나섰다’기사중 ‘한일환경식품’은 엄택용 교수의 개인 벤처기업이지 전주 한일장신대와는 관련이 없기에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