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돈벌이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전북도내 일부 대학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대학명을 사용한 기업 설립 추진에 나섰다.

전북대는 학교기업 '전북대 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동물자원학과가 운영하고 있는 육가공 실습장을 공장으로 변경, 생산시설을 확충한 뒤 햄.훈제치킨.베이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인 이들 제품의 생산규모는 시장조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 한일장신대도 가칭 '한일환경식품'을 만들기로 하고 '한옛뜰'이라는 상표도 개발했다. 이 대학은 생명과학부가 개발하고 있는 고추장.된장 등 장류를 판매한다. 교내 1천여평의 부지에 장류 발효 및 포장 공장을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한일장신대 엄택용(생명과학부)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대학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주대는 CF와 기업 홍보 등 영상물 제작업체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형식 기자

◇고침=6월20일자 12면 ‘대학도 돈벌이 나섰다’기사중 ‘한일환경식품’은 엄택용 교수의 개인 벤처기업이지 전주 한일장신대와는 관련이 없기에 바로 잡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