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90% 아파트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공급면적 중 실제로 사용하는 전용면적의 비율인 전용률이 최고 90%에 달하는 아파트가 나온다. 이는 아파트 평균 전용률보다 10% 정도 높은 것이다.

오는 8월 초 서울 7차 동시분양 때 분양될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빌라 재건축단지인 포스코건설의 더샵서초오데움(38~81평형 1백39가구)은 평형에 따라 전용률이 85~90%로 설계된다.

포스코건설 측은 "공급 면적에 포함되는 주거 공용면적인 계단.복도 등에서 신경을 거의 쓰지 않는 불필요한 면적을 최대한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4개 동 가운데 2개 동의 1층을 벽이 아닌 기둥으로 만든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해 공급면적 계산에서 빼 주거 공용면적을 줄인다.

전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입주민은 같은 평형의 다른 아파트보다 더 넓은 면적을 사용하게 된다.

이 아파트 80평형대 전용 면적은 5차 동시분양에 나온 서초동 더 미켈란 80평형보다 5평 넓다. 2차 동시분양 때의 서초구 방배동 동양파라곤 84평형의 전용면적과 비슷하다.

이에 따라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이 아파트 80평형 예정 분양가는 14억~15억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지만 평당 분양가를 전용면적으로 계산할 경우 전용률 78%의 인근 A아파트보다 4백만원 가량 낮은 2천만원선이다. 02-537-7550.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