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디카에세이] 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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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일찌감치 지났다. 디지털 카메라, 폰카(카메라가 내장된 휴대전화)의 등장과 함께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자신과 세상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게 됐다.

인터넷 사이트엔 이들 '디카족(族)'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이 차고도 넘치는 지경이다.

중앙일보는 디카족 경력 6개월째인 명유미(21) 양이 디지털사진에 재기 넘치는 글을 붙인 포토 에세이를 매주 금요일 '판' 지면에 싣는다. 유미 양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오늘 같은 하늘 아래 살고있는 젊은이들이 보고 느끼는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 조각 -

조각조각 귀여운 타일들이 붙어있는 바닥
한걸음 내려 놓기도 조심스럽다

내 맘의 조각들, 이제 거의 되찾았으니
요렇게 오손도손 붙이는 일만 남았어

명유미 명예사진기자(경원대 신방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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