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해산명령에 불응…경찰에 연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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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 이순신상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주장하던 대학생 1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박근혜 국정교과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이순신상 위에 올라가 점거한 뒤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오후 3시40분께에는 대학생 15명은 청와대로 가겠다며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 40여명과 대치했고 대치상황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미신고 집회를 열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은 총 15명이다. 이중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9명이었다. 이들은 서울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로 각각 옮겨졌다.

나머지 한명은 경찰과의 대치로 인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인근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아프다고 해 병원에 이송했을 뿐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들의 집회가) 미신고 집회였고 4차례에 걸친 해산명령과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음에도 불응해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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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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