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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상 발표 시작…반기문,고은 후보에 올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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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상[사진 중앙DB]

2015년 노벨상 발표 시작…반기문,고은 후보에 올라

2015년 노벨상 시즌이 3일 뒤부터 시작된다.

노벨상위원회는 오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물리·화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분야에 걸쳐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5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가장 먼저 발표되며, 6일에는 물리학상, 7일에는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이어 9일에는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 뒤 마지막 날인 12일 경제학 부문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발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목요일에 발표돼온 것을 고려하면 8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기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상 분야가 제정됐으며 경제학 부문은 1969년 새로 추가됐다. 전체 분야에 걸쳐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한다.

물리·화학·경제학상은 스웨덴 학술원이, 생리의학상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각각 선정한다. 다른 노벨상들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되지만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노벨상 상금은 각 분야 당 800만 크로나(약 11억3000만원)로 분야별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이를 나눠 갖게 된다. 노벨재단은 전세계 경제위기로 기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2년부터 상금을 기존 1000만 크로나에서 800만 크로나로 대폭 줄였다.
노벨상 수상자는 발표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져 예측이 힘든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37번에 걸쳐 수상자를 정확하게 예측한 톰슨로이터 지적재산·과학(IP&S) 담당 분석가들에 따르면 화학상 수상자로는 유전자를 교정·편집할 수 있는 크리퍼카스9(CRISPR-Cas9) 기술을 개발한 엠마뉴엘 샤르팡티에 독일 헬몰츠 센터 연구원과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기여한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교수와 스탠리 위팅엄 뉴욕 빙엄턴대 교수도 화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5일 발표 예정인 생리의학상 수상자로는 비접힘단백질반응(UPR)이 손상된 세포의 생사여부를 결정하는 세포 내 품질관리체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모리 가즈토시(森和俊)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거론됐다.

물리학상에는 초저온 페르미온 응축물 형성을 연구한 데보라 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이, 마지막 경제학상에는 정치적 결정이 노동시장과 소비자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리처드 블런델 영국 런던대 교수 등이 유력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문학상에는 '상실의 시대' 로 유명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와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을 쓴 우크라이나 여성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미국의 조이스 캐롤 오츠,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등이 손꼽히고 있다.

2005년부터 꾸준히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 거론되어온 한국의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고은 시인은 현재 세계적 베팅사이트에서 수상 가능성 8위에 올라있다.

평화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 더불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콩고 의사인 데니스 무퀘게,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일본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 등이 베팅사이트의 유력후보에 올랐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7번의 노벨상이 수여됐으며 공동수상자를 포함한 전체 노벨상 수상자는 864명의 개인과 25개 단체 등 총 8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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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상[사진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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