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지식·경험 나눔봉사 첫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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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 사상 최초인 중앙일보 기자들의 지식.경험 나눔 봉사가 지난 15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 안산의 'We Start'마을과 일산 백병원, 충남대 등 전국 세 곳에서 열린 강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충남대 취업 전략 강의에는 중간고사 첫날인데도 100여 명의 대학생이 몰렸다. 일산 백병원 지하 1층 강당에 마련된 '건강'강의엔 250석 규모의 자리가 꽉 차서 30여 명이 서서 들을 정도였다.


[동영상] 안산-가족 신문만들기

[동영상] 일산백병원-암·뇌졸중 강의

*** 안산 위스타트 마을

"신문 만들기 재밌네요"

▶ 경기도 안산 "We Start" 마을 아이들의 공부방이 있는 초지종합사회복지관 2층 시청각실에서 15일 오후 열린 "가족신문 만들기" 나눔 봉사 강의 시간에 초등학생들이 신문을 만들고 있다.

○…"가족신문은 사진앨범이 아닙니다. 가족에 관한 소식과 여러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어야 해요."

이날 오후 5시 본지 경제섹션 편집팀장인 이상국 차장의 '가족신문 만들기' 강의가 시작되자 'We Start'마을 어린이 20여 명은 귀를 쫑긋 세웠다. 강의장은 'We Start' 어린이들의 공부방이 있는 초지종합사회복지관 2층 시청각실에 마련됐다.

이론 강의가 끝난 뒤 신문 만들기 실습시간이 이어졌다. 처음엔 장난을 치던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족신문 제작 요령을 알려주자 금세 신문 만드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두세 명씩 짝을 지은 어린이들은 '아롱다롱 신문' '재밌는 뉴스' 등 톡톡 튀는 신문 이름을 짓고, 알록달록 색칠도 하며 한 시간 정도 신문과 가족을 생각하는 자리를 가졌다.

*** 충남대학교 취업 설명회

새 취업 전략 … 기업 채용 담당 동참

○…기업체 취업설명회 요청을 받고 대전 충남대 강의에 나선 본지 탐사기획팀 정선구 차장과 임미진 기자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가량 이 학교 경영동우회 회원인 학생 100여 명의 뜨거운 질문공세를 받았다. 충남대가 지방 국립대인 점을 감안, 지방 국립대 출신들의 취업 현황과 전략에 설명회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삼성전자 천안공장과 KT&G 대전 본사 인력담당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취업 시즌의 설명회를 방불할 정도였다. 마침 학교 중간고사 첫날이었지만 경상대학 3층 강의실이 가득찼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이 학교 경영학과 4학년 김민식(26)씨는 "그동안 취업설명회를 자주 들어봤지만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에 접해 보지 못한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고 말했다.

*** 일산 백병원 건강 강의

암.뇌졸중 예방법 … 통로에까지 수강생

○…일산 백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가까이 홍혜걸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당에 마련된 250석 규모의 자리가 주부들로 만원을 이뤄 30여 명은 강의 내내 서서 들어야 했다. 홍 기자는 10여 년간의 병원 등 의료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암.뇌졸중 예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강의 말미엔 "피를 뽑아 단번에 암 검사를 할 수 있나요" "대장암 검사는 몇 년에 한번 받아야 하나요"는 등 주부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행사가 끝난 뒤 홍 기자를 알아본 주부들의 요청으로 즉석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조종도 기자

*** 7월 중순까지 예약 다 차 … 20일부터 홈페이지 가동

지난 11일부터 중앙일보 기자들의 나눔 봉사가 시작되면서 강의 신청이 밀려들어 1주 사이 80건을 넘어섰다. 계룡대 등 군부대에서부터 지방 초등학교까지 신청 주체도 다양하고, 주제도 재테크부터 통일 문제까지 광범위하다. 7월 중순까지 빼곡히 예약돼 지금 신청하면 하반기 이후에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봉사 접수창구를 다양화하기 위해 20일부터는 나눔 봉사 홈페이지도 가동한다. NIE 홈페이지(nie.joins.com)에서 '나눔 봉사' 메뉴를 클릭하고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중앙일보(www.joongang.co.kr)도 현장을 찾아가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도 안산 'We Start'마을의 가족신문 만들기와 일산 백병원의 '건강 365일' 강의 내용을 각각 10분 정도 분량으로 18일부터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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