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대교 하부도로 20~30m 침수

중앙일보

입력

 
인천 영종대교 하부도로 진입로 일부 구간이 30일 오후 1시간 동안 침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영종대교 공항 방면 하부도로 진입로 20~30m 구간이 침수됐다. 물은 자동차 바퀴 절반 높이인 50㎝까지 차올랐다.

하부도로의 침수 사실을 확인한 신공항하이웨이 측은 차량의 서행 운행을 유도하는 한편 펌프 등을 동원해 1시간 만에 물을 모두 빼낸 뒤 오후 8시쯤 차량을 정상 소통시켰다.

영종대교는 2000년 11월 개통했으며, 지난 2월 11일에는 짙은 안개로 국내 최다인 106종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공항하이웨이 측은 “영종대교 하부도로가 침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하부도로에 스며든 물이 바닷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도 오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가능성을 놓고 침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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