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임직원 성과급 산정 시 자기매매 실적은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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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고객 자산 관리를 위해 고객 수익률을 직원 평가에 반영한다.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중장기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증권산업 수익 약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거래대금 하락이나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의 신뢰 저하로 진단했다. 김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의 수익률을 직원 평가에 반영한다.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이 자기매매로 창출한 수익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은 고객과의 동반성장과 이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영업점과 직원의 평가에 고객수익률을 추가했다. 지난 8월부터는 수익 지표의 비중을 축소하고, 고객수익률과 포트폴리오 고객 수로 구성된 고객중심지표를 신설했다. 지표의 배점이 상향 조정되어 영향력도 커졌다. 고객의 포트폴리오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고객 수’라는 지표도 올해 초 도입해 현재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임직원 자기매매 실적을 성과 평가에 반영시키는 현 제도가 자기매매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과도할 경우 고객 관리 소홀 및 선행매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8월부터 이를 성과급 산정 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프리미어 블루센터와 NH금융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어 블루센터는 고액자산가 고객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강남·강북센터 등 총 3개의 프리미어 블루센터가 운영 중이다.

NH금융플러스센터는 증권·은행의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금융센터다. 고객이 한 곳에서 증권·은행의 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상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H투자증권은 광화문·여의도·삼성역·분당센터 등 총 4개의 NH금융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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