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예산 965억원 남았는데도 추가 요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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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확보한 예산이 남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으로부터 지급받는 예산을 오히려 해마다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심평원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96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으로부터 지급받는 부담금은 전년도에 비해 두 배나 늘렸다. 심평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지급받는 부담금을 기반으로 기관을 운영한다.

실제 2014년도 전체 수입 2104억원 중 84.3%인 2616억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지급되는 부담금이었다.

그러나 정작 심평원이 사용한 돈(예산 집행률)은 87.8%에 불과한 실정. 애초에 과도하게 많은 예산을 책정해 건강보험재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비판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사용돼야 할 건강보험료가 일개 기관의 방만 경영에 사용돼선 안 된다”며 “적절한 금액을 산정하고 이를 복지부가 나서서 적극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다은년도 부담금 지급은 전년도 잉여금을 제하고 요청한다”고 해명했으나, 김 의원은 “해마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심평원에 지급되는 건보재정은 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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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n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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